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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앓던 기관사 지하철 투신자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12 15:18
2012년 3월 12일 15시 18분
입력
2012-03-12 09:09
2012년 3월 1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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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노조 "전직 신청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장
공황장애를 앓았던 기관사가 지하철 운행 근무를 마치고 선로에 투신자살했다.
12일 오전 8시5분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지하철 기관사 이모(43) 씨가 제복을 입은 채 열차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이 사고로 마천방향 5호선 지하철 운행이 18분간 중단됐다.
이 씨는 승강장 끝에 있는 직원용 스크린도어 출입문을 통해 터널을 통과해 들어오던 열차에 몸을 던졌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6시48분부터 7시55분까지 1시간 가량 지하철을 운행하는 오전 근무를 마치고 5호선 답십리역에서 다음 근무자와 교대했다.
이 씨는 공황장애를 앓아 지난해 6월 열흘간 휴가를 내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내근직인 역무로 전직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심적 괴로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노동조합 관계자는 "올해 초 95명의 기관사가 업무강도와 건강 문제 등으로 역무 등으로 업무 전직 신청을 했으나 23명만 전환됐으며 이씨는 여기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운행이 힘든 상황의 기관사를 무리하게 열차에 태워 이같은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신적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기관사가 2004년부터지금까지 3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노조는 내일 오전 이 씨의 죽음과 관련해 도시철도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측은 "이 씨의 사망 경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전직 문제로 연결짓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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