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수오 前 창원대총장, 도덕경 해설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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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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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인생철학 등 담아

“그동안 ‘문학의 웅덩이’ 언저리에 앉아 돌멩이를 던진 뒤 파문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지만 이제 ‘풍덩’ 몸을 던져 볼 생각입니다.” 생물학도인 이수오 전 창원대 총장(65·사진)이 ‘내 청춘의 독서 노자’(동학사·213쪽)라는 책을 냈다. ‘노자에게 길을 묻다’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단순한 도덕경 해설서가 아니다. 1부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2부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 3부 성인의 경지는 어떠한 것인가 등으로 나눠 저자가 생각하는 인생철학을 도덕경을 통해 풀이했다. 4부 ‘도덕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는 도덕경 전체를 번역해 두었다. 저자는 “도덕경을 읽다가 맞닥뜨린 혼란을 정리한 것으로, 혹시 나와 비슷한 경우에 놓일지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년퇴임과 함께 창원대 미생물학과 명예교수로 임용된 그는 시집과 산문집 등 9권을 펴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마산고,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계간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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