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엑스포장 주변 불법 노점상 골머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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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경찰 합동단속반 운영

여수엑스포 개막을 94일 앞두고 전남 여수시가 엑스포장과 주변에서 불법 노점상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수시는 엑스포 기간 관람객들의 시내 관광 코스인 오동도, 종포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등에서 불법 노점상을 차단하기 위한 합동단속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시청 직원과 경찰관 등 150명 정도로 운영된다.

여수시는 7일부터 이틀 동안 엑스포 관람객들이 주로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내 서시장과 교동시장 도로변에서 단속을 벌여 불법 노점 등 85개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시장 노점상 70여 명은 이날 시청을 방문해 “이달 말까지 노점을 시장 안 등으로 옮기겠다”며 단속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노점상 양모 씨(64)는 “서시장과 교동시장 주변 400여 명의 노점상이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인도나 도로변에서 노점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엑스포가 끝난 뒤 벼룩시장 개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엑스포 기간 타 지역에서 온 불법 차량 노점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엑스포장 주변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불법 노점 차량을 신속하게 견인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생계형 노점상을 위해 대체 공간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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