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0세의 주민등록인구가 2009년에 최저로 감소했다가 2010년, 2011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시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인천시의 0세 등록인구는 2만5572명으로 2009년 말 2만3390명보다 9.3% 증가했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서도 인천 거주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가 2007년도 1.25명에서 2008년 1.19명, 2009년 1.14명으로 감소하다 2010년에 1.21로 증가했다.
구군별로 보면 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되는 서구의 0세 등록인구가 2009년 3606명에서 2011년 4614명으로 30.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섬 지역은 옹진군이 146명에서 149명으로 2.1% 늘어나는 데 그쳤고 강화군은 336명에서 296명으로 오히려 11.9% 감소했다.
출산율 증가 배경에는 인천시가 추진한 출산장려정책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1년 전국 특별·광역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셋째 이후 출산가정 2348명에게 장려금 70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임신부 건강검진비와 출산준비물,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출산장려금을 확대해 둘째 자녀(입양자녀)에게 1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셋째 이후 자녀에게 작년과 같이 300만 원씩을 지원한다. 3월부터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와 만 5세 영유아 가정에 1인당 17만7000원, 20만 원씩을 매달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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