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성공적인 재수, 수시·정시 비중 똑같이 준비하라”

  • 동아일보

이순원 타임입시학원 원장

2012학년도 대학입시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대입 재도전을 결심하고 본격적인 재수 준비에 돌입할 시기이다.

특히 올해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은 수능뿐 아니라 수시모집 대비에도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2013학년도에는 대학의 전체 모집정원의 62.9%를 수시로 선발하는 만큼 비중이 높아진 반면 지원횟수는 6회로 제한되기 때문. 즉, 수시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맞춤형 대비와 지원전략이 필수가 된 것이다.

이제 재수생에게는 남은 1년을 이끌어 갈 정교한 중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 최근 재수종합학원도 이러한 변화에 따라 수시에 정시 못지않은 비중을 두고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시 컨설팅, 대학별고사 대비반을 강화하는 추세다.

㈜타임교육이 2010년 12월 개원한 재수종합학원 ‘타임입시학원’이 대표적. 이 학원은 지난해부터 수시를 집중 대비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 학원 관계자는 “그 결과 전체 수강생 400여 명 중 50명가량이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으며 이 중 적잖은 학생이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순원 타임입시학원 원장을 만나 재수종합학원의 달라진 프로그램과 재수성공 전략을 들었다.

이 원장은 “성공적인 재수를 위해서 수시와 정시의 비중을 똑같이 두고 양쪽 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수를 결심한 즉시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찾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는 동시에 정시에 대비한 공부를 위해 잘못된 학습습관과 취약과목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

타임입시학원에서는 등록과 동시에 학생과 일대일 컨설팅을 진행한다. 내신 성적, 비교과활동, 지난해 수능 및 모의고사 성적과 대학별 선발 방식을 종합 분석해 수시와 정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및 학과 3, 4곳을 제시한다.

이 원장은 “컨설팅은 타임입시연구소가 타임교육그룹 산하의 340여 개 오프라인 학원을 통해 수집한 수시 합격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면서 “매주 1회 ‘타임테스트’를 치러 개개인의 실력 변화를 확인한 뒤 이를 고려해 수정된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았다면 대학별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타임입시학원에서는 매주 두 시간씩 정규수업 내에 논술시간을 별도로 편성해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수업을 한다.

한 시간 동안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나머지 시간에는 일대일 대면 첨삭지도를 받는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주말에 대학별 수시 대비 특강을 진행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시 대비에 돌입한다.

이순원 타임입시학원 원장
이순원 타임입시학원 원장
수시의 중요성이 강조되더라도 정시 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이 학원에서는 주중에 35시간씩 정시 대비 정규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학원 신설과 함께 재수학원 경험이 많은 스타급 강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정규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대일 멘토 클리닉’은 이 학원의 특징적 프로그램. 학생들은 매일 이 시간을 활용해 수업시간에 이해가 어려웠거나 잘 풀리지 않는 문제를 일대일로 질문하고 궁금증을 해결한다.

이 원장은 “대학생 멘토가 아니라 수업을 진행한 담당강사가 직접 답변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하고 세심한 지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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