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불신’ 영화 히트에… 법원, 국민과 대화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0일 03시 00분


‘부러진 화살’ 등 흥행에 깜짝… 내달 6일 직접 의견 듣기로

‘사법 불신’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이 잇달아 흥행하면서 법원이 국민과 직접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소통 2012 국민 속으로’ 행사를 연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취임과 함께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바 있다.

‘법원에 묻는다’ 순서에서는 각계 인사들이 법원을 둘러싼 여러 이슈를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초청 패널로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상헌 NHN 대표이사, 이정향 영화감독, 최철규 HSG 휴먼솔루션그룹 대표가 참석한다. 법원에서는 서울중앙지법 양현주 부장판사와 김소영 부장판사가 참석한다. 조국 교수는 ‘판결에 관하여 대중에게 알려진 내용과 실제 사실관계와의 괴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김상헌 대표이사는 최근 일부 판사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견을 표명하며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SNS 환경에서 법원의 국민 소통방안’ 등의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시민과의 대화’ 순서에서는 시민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법원에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참석통지서와 사전질문서를 작성해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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