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단독/유명 개그맨 “브로커 통해 입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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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9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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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개그맨 A씨 “이빨 세 개 빼고…공무원시험도…”

채널A 뉴스 ‘굿모닝! 채널A입니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 ‘굿모닝! 채널A입니다’ 방송화면 캡쳐.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핵심 브로커의
비밀수첩을 발견했습니다.

한 유명 개그맨은
이 핵심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연기했던 사실을
채널A에 고백했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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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핵심 브로커 신모씨의 비밀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신씨의 수첩에서
병역비리 연루자로 보이는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수첩에는 의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이름과
연락처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명단에 적힌 인물들의 병적기록을 조회해
병역비리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연예인 전문 브로커였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공익근무 중인 유명 개그맨 A씨는
신씨를 통해 입대를 연기했던 사실을 채널A에 고백했습니다.

[인터뷰: 개그맨 A씨]
"매니저인가 누가, 아는 사람이 학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한테 한번 물어봐라 그러더라구요. 명함을 받아 가지고..."

개그맨 A씨는 신씨가 상담실장으로 일했던 컴퓨터학원을 통해
입대시기를 6개월 연기했습니다.

이후에도 공무원 시험 등의 방법으로 계속해서 입대를 미뤘습니다.

[인터뷰 : 개그맨 A씨]
"그 다음에 치과로 연기를 했나. 여기보면 알겠지만 다 뺐어요. 이빨 세 개 뺐거든요.
그리고 공무원시험. 그거 솔직히 나는 공무원 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군대 연기 한다길래."

다른 연예인들도 신씨를 통해 병역비리에 연루된 듯한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 개그맨 A씨]
"그 얘긴 들었어요. 자기가 여러 명 하는 사람이 있다고.
근데 그 사람들은 연기할 사유가 없거나, 군대를 빼야 될 그런거겠죠."

한편 경찰의 병역비리 수사 축소를 주장한 뒤 잠적했던
또 다른 브로커 김모씨가 검찰에 체포돼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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