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판교테크노밸리 공정 40%… 130개업체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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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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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170곳 추가입주
국내 최대 R&D단지 부상

경기도가 판교신도시 내 66만 m²(약 20만 평)에 조성하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첨단업종
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수도권 최고의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판
교테크노밸리 항공사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경기도가 판교신도시 내 66만 m²(약 20만 평)에 조성하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첨단업종 기업이 속속 입주하면서 수도권 최고의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변모하고 있다. 판 교테크노밸리 항공사진.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판교나들목을 지나면 우측으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빼곡히 들어선 대형 건물들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기업의 연구개발(R&D) 단지가 들어서는 차세대 과학비즈니스 허브인 판교테크노밸리 현장이다. 18일 점심시간이 되자 음식점이 몰려 있는 H스퀘어 상가 음식점마다 줄지어 손님들이 들어섰다. 도심 빌딩 밀집지역의 풍경과 비슷했지만 손님은 거의 20, 30대 젊은층이었다. 한 커피전문점 주인(50·여)은 “게임업체나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보니 나이 드신 분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밤중에도 빌딩 불이 꺼지지 않을 만큼 밤낮이 따로 없다”고 전했다.

경기도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5조27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국내 최고의 R&D 클러스터인 판교테크노밸리(66만 m²·약 20만 평)의 공정이 현재 40%를 넘어섰다. 이곳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안철수연구소, 삼성테크윈, SK케미칼, 미래에셋투자, 판교벤처밸리, 코리아바이오파크 등 국내외 대표 기업과 연구소, 금융기관 등 14개 사업자가 건물을 완공했다. 입주한 기업은 130여 개에 이른다. 특히 코리아바이오파크에는 바이오 업체 20여 곳이 입주해 수도권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여기에 넥슨, 엔씨소프트, 차그룹컨소시엄, NHN, 네오위즈,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16개 사업자가 건물을 짓고 있다. ‘뽀통령 뽀로로’의 기업 오콘도 이곳으로 들어온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판교 역세권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5조 원대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알파돔시티도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에 백화점과 호텔, 주상복합아파트, 업무빌딩,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판교테크노밸리 사업도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36개 사업자가 건물을 완공하고 30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판교테크노밸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 R&D 클러스터로 변모하게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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