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16년 울산 방어진항 ‘멀티항’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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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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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억 투입 상업기능 등 정비

울산 대표 항구인 방어진항이 2016년까지 수산물 가공과 유통 관광 문화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된다. 울산시는 방어진항이 정부 국가어항 이용고도화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기존 수산물 생산 중심인 어항 기능에서 복합 다기능 어항으로 확대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방어진항 등 전국 항구 4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국비 518억 원과 지방비(47억 원), 민자(17억 원) 등 582억 원을 투입해 방어진항을 국가어항으로 개발한다. 방어진항 개발 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세광중공업 앞 물양장 건설(50억 원), 남방파제 신설(392억 원), 급유부두 보수(20억 원), 동진소규모 선착장 조성(5억 원), 돌제 물양장 조성(12억 원) 등 5개 사업을 시행한다. 울산시는 방어진항 종합정비(8억 원), 수산물 직매장 건립(20억 원), 외국인 선원 숙소 건립(8억 원), 방어진항 진입도로 개설(8억 원), 수산물가공공장 건립(50억 원), 냉동공장 증축(9억 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산물 위판, 가공 등의 과정이 체계화돼 어업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후지역 연계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어진항이 복합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되면 인근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국가 어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진항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김모 씨(58)는 “방어진항은 차량 두 대가 비켜가지 못할 정도로 진입로가 좁아 이용객 불편이 컸다”며 “정비가 끝나면 명실상부한 울산 대표 수산물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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