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YWCA, 노인전문요양원 문 열어… 치매 노인 등 돌봄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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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립 41주년을 맞은 인천YWCA가 비영리 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YWCA는 지난해 완공한 남동구 구월동 YWCA회관에 최근 요양원을 설립했다.

시와 구가 예산을 지원한 요양원에서는 치매와 중풍, 파킨슨병 같은 만성적 질환을 앓고 있어 장기요양 1, 2등급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생활하게 된다.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부양하는 보호자가 해외출장 등으로 집을 비울 경우 단기간 돌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러나 정신병이나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요양원에 들어갈 수 없다.

이 요양원에는 노인 2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 배치돼 질환에 따른 전문적인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또 유기농 채소만 쓰고, 친환경 생활용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매일 레크리에이션 전문 강사들이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인천YWCA는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모시고 있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주간보호센터도 운영한다. 센터가 운행하는 차량을 이용해 평일 센터에서 생활하다가 퇴근시간에 귀가하게 된다. 목욕이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방문 요양 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YWCA는 후원금을 받아 요양원과 센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유지관리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강정연 이사(67)는 “일정 규모의 시설만 갖추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는 사설 요양원과 다른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각종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인권을 존중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4월 설립된 인천YWCA는 삼산종합사회복지관과 삼산어린이집,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인천여성문화회관, 부평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032-456-1151∼4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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