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걷기 좋은 길, 여기도 있다]정약용 유배길 따라 ‘월출산 둘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사자저수지∼하치마을 1.6km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서울 숭례문에서 시작해 천안에서 영남대로와 나뉘어 전주 광주 목포로 이어지는 길이다.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가운데 전남 영암군 월출산을 통과하는 둘레길이 완공됐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장훈)는 영암 사자저수지∼누릿재∼하치마을을 잇는 1.6km의 월출산국립공원 통과 구간 공사를 끝내고 최근 개통했다고 15일 밝혔다.

남도 유배길은 강진군이 성전면 달맞이 마을에서 무위사∼월남사지 구간을, 영암군이 월남사지∼천황사 입구 구간을 맡아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모두 16.6km로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이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교량 1개를 비롯한 돌계단, 횡배수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발 200m 이하의 저지대 수평 탐방로를 조성해 그동안 탐방로 급경사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년층과 장애인, 청소년들의 이용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소장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축적된 자연친화적 탐방로 조성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연자원 보호 및 저지대 수평 탐방문화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