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교육청 ‘청렴도 100%’에 다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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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가 최하위권 충격
다양한 프로그램 적극 활용… 최근 청렴대회 최우수상

경북도교육청과 23개 시군 교육지원청, 960여 개 초중고교 직원 등 3만여 명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청렴’이다. 교무실과 행정실 등 사무공간에는 청렴 관련 자료가 놓여 있고 청렴 퀴즈, 청렴 만화, 청렴 릴레이 인터뷰, 청렴 옴부즈맨, 청렴 마일리지 등 청렴 교육자료와 프로그램도 많다. 도교육청 직원 400여 명이 최근 마련한 베스트셀러 읽기 행사에서도 공직자의 자세를 다룬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필독서로 꼽혔다.

경북교육청이 올 들어 장학과 행정에 청렴을 대들보처럼 세우는 이유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인 12위를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경북교육청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9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한 ‘청렴교육홍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영우 교육감은 “특히 교육계는 청렴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직원뿐 아니라 1만여 학교운영위원과 학교시설공사를 하는 1000여 개 업체 등에도 ‘청렴 편지’를 보내는 등 청렴 분위기 확산에 애를 쓰고 있다. 도교육청은 최근 학교급식 납품업체와 시설공사업체 대표 등 600여 명을 대상으로 관련 공무원들의 청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가량으로 나왔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분위기다. 박선용 감사담당관은 “청렴도는 무조건 100%여야 의미가 있다”며 “연말 정부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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