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 폐쇄된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 밀수감시초소(레이더기지)가 관세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18일 소매물도 망태봉에서 주영섭 관세청장, 천재생 통영시의회 의장,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물도 관세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역사관은 1034m²(약 313평)에 총면적 73.72m²(약 22평) 규모의 2층 철근콘크리트 건물. 기존 건물을 그대로 복원했다. 1층에는 옛 초소건물 모형과 1970, 80년대 시대상을 담은 사진자료와 연표, 당시 근무자 사진, 통신장비 등을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2층 옥상에는 망원경을 설치했다. 역사관 맞은편에는 세관원 청동 동상, 레이더 안테나 축소모형으로 당시 모습을 재현한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이 시설을 관광객들에게 상시 개방할 계획이다. 감시초소는 1970년대 야간에 목선 등을 이용해 밀수품을 남해안 섬이나 해안으로 옮기던 속칭 ‘특공대 밀수’를 단속하기 위해 1978년에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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