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국 농업-IT 배울 수 있어 행복”

  • 동아일보

대구가톨릭대. 아시아-아프리카 유학생 9명에 장학금

각국 가톨릭교구청 추천으로 대구가톨릭대에 유학 온 9명이 캠퍼스에 모여 알찬 대학생활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각국 가톨릭교구청 추천으로 대구가톨릭대에 유학 온 9명이 캠퍼스에 모여 알찬 대학생활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열심히 공부해서 모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9명이 ‘글로벌 가톨릭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유학온 데 대해 “가톨릭 학교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학생은 케냐와 잠비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이 각 2명, 몽골 1명이다.

이들은 각국 가톨릭교구청의 추천을 받은 경우로 1년 동안 한국어를 배운 뒤 희망하는 학과에서 4년 동안 공부하게 된다. 대학 측은 이들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준다.

학생들의 기대도 크다. 잠비아 출신 치레셰 빅터 씨(22)는 “잠비아는 인구의 90%가 농업에 종사한다”며 “한국의 농업기술을 열심히 배워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테이 페에트라 씨(20)는 “캄보디아의 정보기술(IT) 수준이 낮은데 IT 강국에서 공부하게 돼 행운”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볼리비아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2명이 유학 올 예정이어서 2008년 이후 이 프로그램으로 유학 온 학생은 11개국 20명으로 늘어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