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45개 명품 강좌 안방서 클릭해 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8일 12시 06분


코멘트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CTL)는 21일 "서울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사회적 지식공유를 위해 온라인으로 '서울대 명품 강좌 시리즈'를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 문을 연 이 '서울대 온라인 콘텐츠 공개서비스'는 일종의 '서울대판 테드(TED·미국의 저명인사 강의 사이트)'.

서울대 교육상을 수상한 김난도 교수는 강의 노하우를 가르치며 곽금주 교수는 '청년기 생애 설계 심리학: 남과 여' 과목을 맡았다. 이 외에도 조동성 교수(경영학)의 '경영과 연극', '대학생활 설계하기'도 들을 수 있다. 또 이번 학기 안에 '쿠오바디스 한국경제'와 '경제학원론'의 저자 이준구 교수(경제학)의 '인간생활과 경제' 등 실력과 덕망을 겸비한 교수들이 진행하는 동영상 강의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강의는 이 서비스를 위해 따로 촬영하거나 실제 수업 중 필요한 부분을 녹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교수뿐만 아니라 학점 4.0 이상의 학생들이 밝히는 시간 및 체력관리 등 학교생활 방법도 올라와 있어 수험생과 대학 신입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대 온라인 콘텐츠 공개 서비스 홈페이지(http://ctl.snu.ac.kr/snuocw)를 통해 제공되는 강좌는 교수 28명과 CTL, 학생들이 강의한 교수학습, 교양, 기타 분야의 강좌 45개다.

서울대 CTL 측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과 법대 조국 교수 등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수들도 강의에 동참하도록 섭외하고 있다"며 "강의에 쓰인 자료의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강좌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의에 참여하는 조동성 교수는 "세계적으로 이미 OCW(오픈코스웨어: 세계 유명 대학 강좌 온라인 제공 교육)나 TED를 이용한 지식공유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며 "교육은 물처럼 널리 퍼질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