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충청]재활전문 유성웰니스 병원 “우린 희망을 처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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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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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전문의와 180명 인력이 일대일 재활치료로 명성
작년 1급 요양기관으로 지정… 고주파 암치료실도 증설


《대전 유성온천 초입(만년교 옆)에 있는 유성웰니스병원은 독특한 디자인의 간판으로 유명하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환자가 설 수 있게 된 후 뛰어갈 정도로 회복되는 것을 하나의 연속적인 그림으로 이미지화한 것. ‘재활’을 테마로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해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형상화했다. 유성웰니스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1급 기관으로 지정됐다. 대전지역 33개 요양기관 중 1급 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4곳 뿐이다.》
○ 1대1 치료

유성웰니스병원 김철준 대표원장.
유성웰니스병원 김철준 대표원장.
웰니스병원은 7명의 전문의료진과 180여 명의 재활치료사, 간호사들이 뇌신경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220개 병상으로 환자 1인당 대략 의료진 1명인 셈이다. 2007년 개원한 뒤 ‘최상의 재활병원’을 꿈꾸고 있다.

개원 당시만 해도 많은 뇌중풍(뇌졸중) 환자들이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집이나 요양원 등에서 지내야 했다. 그러나 웰니스병원을 비롯해 여러 병원이 개원하면서 지금은 재활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

유성웰니스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전자차트시스템(EMR)과 영상전송시스템(PACS)을 설치했다. 또 더욱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운동치료실, 작업치료실, 소아재활치료실, 언어치료실, 전산화 인지재활치료실, 열전기통증치료실 등으로 치료작업을 세분했다.

○ 암 재활 프로그램 도입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를 위한 림프부종 치료실과 뇌종양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고주파 온열 암치료실(Oncothermia, EHY-2000)을 증설했다. 앞으로 더욱 세분되고 전문화된 기능을 갖추기 위해 병원시설 증설과 의료장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김철준 병원장은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부위로 전이되거나 재발하면 치료가 대단히 어려워진다”며 “암의 재발방지 및 전이억제를 위해 암재활 프로그램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약물과 운동치료 등을 포함한 독일식 통합 프로그램이다.

○ 전문재활병원으로 도약


유성웰니스병원은 정부가 올해 10월경 지정 예정인 전문재활병원 선정심사에서 대전 충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심사후보에 올랐다. 재활전문의 인력 기준 및 전문재활치료 진료실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유성웰니스병원은 오랜 입원생활로 힘들어하는 환자를 위해 영화 상영, 일일카페 운영, 이미용 서비스, 가족상담 등 재활사회복지 서비스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또 서울아산병원 등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형병원 및 대전지역 대학병원들과 긴밀한 협진 시스템도 구축했다.

김 병원장은 “뇌신경 및 암환자의 재활치료 분야를 더욱 특성화해 환자들의 사회 복귀를 촉진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 채경수 행정원장은 “우리 병원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 치료를 경험한 사람들의 소개로 오는 분들”이라며 “환자가 곧 우리 부모와 자녀라는 마음으로 대하다 보니 다른 병원보다 좀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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