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대장암 발병률 亞 1위-세계 4위… 10만명당 46.9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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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선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세계 대장암 발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6.9명이었다고 1일 밝혔다.

슬로바키아(60.6명), 헝가리(56.4명), 체코(54.4명)에 이어 세계 4위다. 아시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대장암 위험국가로 알려진 미국(34.12명·28위), 캐나다(45.40명·9위), 영국(37.28명·26위), 독일(45.20명·10위) 등 대부분 선진국을 앞질렀다.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남성 대장암 발병률은 1999년 10만 명당 27.0명에서 2008년 47.0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위암(연평균 ―0.6%), 폐암(연평균 ―7%), 간암(연평균 ―2.0%) 등 다른 주요 장기의 암 발병률을 크게 웃돈다. 반면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25.6명으로 조사대상 184개국 중 19번째였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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