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공영주차장 9곳 요금인상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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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계산택지-청천천 등

인천시가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요금인상’이 시민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31일 시에 따르면 수입 증대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중심상업지역 9곳의 공영주차장 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4급지에서 3급지로 변경을 검토하는 곳은 남동구 만수동 창대시장과 부평구 청천천 주변, 3급지에서 2급지 변경은 중구 월미도와 남구 도화동, 계양구 계산택지1지구, 남동구 문화예술회관 주변, 2급지에서 1급지 변경은 계양구 계산택지2·3·4지구다.

현재 인천의 공영주차장 요금은 1시간 기준으로 부과되고 있다. 이에 따라 1급지는 2000원, 2급지 1200원, 3급지 800원, 4급지 600원의 주차비를 징수한다. 시는 이번 등급 상향 조정을 통해 연간 13억 원의 수입이 늘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교통혼잡지역과 중심상업지역의 교통수요 억제로 도심의 주차난과 교통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사실상의 공공요금 인상과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 이광용 씨(54)는 “버스, 지하철, 공영주차장 등 인천지역 공공요금이 한꺼번에 올라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현재 공영주차장의 요금체계는 1999년 이후 12년 동안 동결됐던 것”이라며 “지금 수익으로는 주차관리요원 40명의 인건비 충당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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