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초중고 교원 1500명 “세종시 전입 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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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교원수는 150명 안팎

충남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교원을 대상으로 세종시 전입 희망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합해 모두 1500명가량이 전입을 희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충남지역 전체 교원(1만7000여 명)의 10%가량.

충남지역 교원들이 세종시 전입을 희망하는 이유는 오지발령 등이 없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세종시가 충남의 한가운데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설 교육청은 승진 등 인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종시에 필요한 교원 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00여 명, 중고교 50여 명 등 최대 150명가량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가운데 아내나 남편이 교사일 경우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세종시 전입 가능성은 더욱 ‘바늘구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에 필요한 교원 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원 정원은 유동적”이라며 “수요조사를 마친 뒤 필요한 인원만큼 충원할 예정이나 일반 교원의 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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