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주스찌꺼기 재활용시설 내년부터 화장품 원료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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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주스 등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로 식품이나 화장품용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시설이 갖춰진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자담(대표 박만용)이 10억 원을 들여 바이오 셀룰로오스 생산시설을 만들어 내년 2월부터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자담은 내년부터 해마다 감귤 당근 등 친환경 농산물 5000여 t을 사들여 주스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로 식품이나 화장품, 인공피부용 등으로 쓰이는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연간 1200여 t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필리핀과 태국에서 코코넛으로 만든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연간 5000t가량 수입해 팥빙수 재료나 과일 칵테일 등의 식품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 시설이 가동되면 친환경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산물 찌꺼기 처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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