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해녀 주황색 잠수복 입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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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식별 어려워 사고 우려
상의-후드만 밝은색으로

올 하반기부터 주황색 잠수복을 입고 작업하는 제주 해녀가 등장한다.

제주도는 해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의와 머리에 쓰는 후드가 주황색이고, 하의만 검은색인 잠수복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에 1억2000만 원을 들여 주황색 잠수복 400여 벌을 구입해 해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지금까지 상하 모두 검은색인 잠수복을 해녀들에게 지원했으며 주황색 잠수복을 지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색 잠수복을 입고 바다에 들어가면 식별이 어려워 선박과의 충돌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실종사고가 났을 때 찾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주황색 잠수복은 검은색 잠수복보다 1벌에 4만 원가량 비싸지만 색깔이 밝아 식별이 쉽다. 지난해 말 현재 현업에 종사하는 제주 해녀는 4995명으로 30대 2명, 40대 123명, 50대 954명, 60대 1752명, 70세 이상 2164명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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