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짧고 강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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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장마전선 평년보다 6일 단축
평균 강수량은 589.5mm 역대 두번째

길게 느껴졌던 올해 장마가 예년 장마 기간보다 짧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에 강수량은 평년의 2배 가까이나 됐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중부지방 장마 기간은 26일로 평년 평균 32일보다 6일가량 짧았고, 남부지방 장마기간도 31일로 예년보다 하루 짧았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비를 뿌리기 시작해 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를 장마로 보는데 예년에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날이 많았지만 올해는 한반도 중부와 남부 사이에 머물며 많은 비를 뿌렸다”고 말했다.

실제 금년 장마의 평균 강우일은 전국 47개 지점에서 19.1일로 평년보다 1.9일 많았다.

결국 올해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시기가 짧았지만 비가 오는 날이 잦았고 강수량도 많아 실제보다 장마기간이 길게 느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장마기간 강수량은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번 장마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589.5mm로 평년(357.9mm)의 1.6배에 달했다. 특히 중부지방은 757.1mm의 비가 내렸고 서울에서는 11일 연속 비가 내리기도 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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