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사막화방지총회 D-102]청정연료·고효율 설비… 그린 플랜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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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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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랜트’를 지향하는 창원공단내 S&T중공업 임직원들이 나무심기 행사를 펴고 있다. S&T중공업 제공
‘그린플랜트’를 지향하는 창원공단내 S&T중공업 임직원들이 나무심기 행사를 펴고 있다. S&T중공업 제공
《경남 창원공단에 본사를 둔 S&T중공업이 ‘친환경 그린플랜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인수합병(M&A)을 통해 S&T그룹(회장 최평규) 계열사로 편입됐다. S&T그룹 의 모체는 최 회장이 1979년 설립한 S&Tc(옛 삼영열기). 당시 최 회장은 세계적인 특허 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발전설비 전문기업을 창업했다. 그룹 탄생부터 친환경기업이었던 셈. S&T중공업 박재석 대표이사는 “생산현장에서는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화석연료는 청정연료로 대체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경영정책을 펼쳐 나갈 것” 이라며 “정부의 녹색정책에도 적극 참여해 ‘친환경 그린 플랜트(Green Plant)’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폐기물 80% 재활용


S&T중공업은 2005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획득한 이후 제품의 개발과 생산, 사용, 폐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폐기물과 오염물질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산업폐기물 4862t 중 80%를 재활용했다. 폐수는 하루 처리용량 300t 규모의 자체 폐수처리장을 운영 중이다. 대기 오염물질은 34개 대형 집진기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 법정기준 범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S&T중공업은 2007년 경남도로부터 대기, 수질, 폐기물 분야 환경오염물질 배출 자율점검업체로 선정됐다. 자율점검제도는 환경관리능력을 갖춘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자에게 자율적으로 환경관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한 제도.

○ 식목… 유채밭 개방… 화단 조성

이 회사는 ‘친환경 그린 플랜트’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병행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해마다 식목일에 기념식수를 해 올해까지 4000그루 이상을 심었다. 올해는 창원시가 추진하는 ‘환경정화수 100만 그루 심기 운동’에 동참해 편백나무 200여 그루를 추가로 심기도 했다. ‘2008 창원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공식 후원 기업으로 회사 안에 생태연못 2곳을 만들어 직원 휴식공간으로 쓰고 있다. 공장 외곽 울타리에는 넝쿨 장미와 개나리를 심었다. 공장 정문 진입로를 비롯한 공장 입구와 현장 등에는 화단을 조성했다. 2009년부터 1만8480m²(약 5600평) 규모로 회사 안에 유채꽃밭을 만들어 4월에는 사원 가족과 지역민들에게 유채꽃 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S&T중공업 송주영 홍보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환경보호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류협회 환경캠페인 참여, 경남 창녕 우포늪 정화 활동, 창원 주남저수지 및 회사 주변 생태하천 정화 활동, ‘푸른 산 맑은 물 가꾸기’ 운동, 창원시 자전거타기 시범기관 활동 등 친환경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 회사 최종성 경영혁신본부장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제표준시스템 ISO 26000을 도입하는 등 환경경영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협약,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등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S&T 중공업은 1959년 설립 이후 반세기 동안 상용차용 부품, 공작기계, 주물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임직원 1160여 명이 지난해 매출액 5541억 원, 영업이익 613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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