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檢 “한만호 씨 위증 입증할 단서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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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부장 이동열)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9억 원 수수의혹 사건 공판에서 진술을 번복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위증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찾은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한 전 대표의 구치소 감방을 압수수색해 일기장과 변호인 접견 내용을 기록한 메모 등을 확보했다. 한 전 대표가 작성한 메모 중에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내 어머니를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면 검찰이 원하는 대로 진술을 다시 번복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또 수사팀은 한 전 대표가 수감돼 있는 동안 가장 빈번하게 서신을 주고받으며 공판 준비 등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신건영 전 이사 함모 씨의 집을 20일 압수수색했다. 함 씨 집에서 발견된 서신 중에는 한 전 대표가 당초 검찰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9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한 과정과 동기를 보여주는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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