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신규 아파트 분양가 공개 잇달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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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유림E&C등
“실수요자에 정확한 정보 제공”

부산에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공개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남구 대연동 대연혁신지구 아파트 분양원가 산정 용역을 발주해 8월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용역기관은 토지조성 원가, 분양 원가, 손익분기점 분석, 보상비와 인건비, 금융비용 적정성 여부를 판단한다. 옛 군수사령부 터인 대연혁신지구 15만6000m²(약 4만7000평)에는 15개동 2304채 규모 아파트가 2013년 들어선다. 또 현재 공사 중인 남구 용호 4, 5 주택재개발지구 아파트도 하반기 분양에 앞서 분양 원가 산정 용역을 의뢰하는 등 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모든 공공주택에 대해 분양 원가 산정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도시공사는 “객관적 용역으로 공공아파트 원가를 정확하게 계산해 수요자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분양 원가에 시행사 이윤을 더하면 분양 가격이 되는 만큼 분양 원가 시비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건설사인 유림E&C도 다음 달 ‘서면 유림 더 블루 秀’ 분양을 앞두고 토지취득 원가, 토목건축 공사비, 설계 감리비, 분양마케팅 비용, 제세공과금, 금융비용은 물론 기업 이윤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건설사는 “분양원가 공개는 기업 입장에서 적정 이윤까지 모두 공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실수요자는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며 “현재 분양가 자율화와 분양가 상한제는 시장 거품을 초래해 건설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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