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해고 억울” 네팔 이주노동자 목 매 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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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7시경 대구 달서구 이곡동의 한 주택 화장실에서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G 씨(41)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3일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G 씨는 달서구 성서공단에 입주해 있는 이불솜을 만드는 공장에서 9개월간 일해 오다 최근 해고됐다. G 씨는 유서에서 ‘나는 잘못이 없다. 오해하지 마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동계는 사측의 ‘부당해고’로 G 씨가 목숨을 끊었다며 진상조사에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G 씨 가족에게 연락을 하는 한편 그를 알고 지냈던 네팔인 동료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하지만 해당 회사는 ‘부당해고’가 아닌 ‘자발적인 사직’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G 씨가 스스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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