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에 국내 첫 파충류 동물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2014년까지 33만m²에 조성

충북 제천에 2014년까지 국내 첫 파충류 종합 동물원이 조성된다.

3∼5일 일본 시즈오카 현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명현 제천시장은 “파충류 전시물 관리회사인 ‘렙-저팬사’(대표 쓰요시 시라와)와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2014년까지 33만 m²(약 10만 평) 규모의 가칭 ‘제천 파충류테마종합동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동물원은 파충류는 물론이고 양서류, 어류 및 일부 희귀 동물, 식물까지 종합 전시해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는 외자 100억 원과 400억 원 정도의 국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자는 이미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파충류 동물원은 연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될 것”이라며 “제천시가 용지와 진입로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동물원을 지어 시에 기부한 뒤 일정 기간 관리 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치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민간사업자의 요청으로 밝힐 수 없다”며 “기업들이 제천에서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가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렙-저팬사는 세계 파충류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민간투자사는 국내 최대급 수족관과 최고의 아쿠아리움 시공 및 운영관리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알려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