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 수상했다” 축구 승부조작 진정 쇄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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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2일 "수사를 착수한 후 사건이 알려지면서 프로축구 외 다른 축구경기 등의 승부조작과 관련된 진정서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곽규홍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이 중에는 대학 경기 등 각급 경기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정서 내용에는 구체적이지 않거나 두서가 없고, 일반론적인 것들이 적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접수된 진정 건수에 대해 100여건까지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혀 적어도 수십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곽 차장검사는 또 "승부조작의 진정 내용에는 축구 외에 다른 종목들도 있었다"고 밝혀 승부조작이 스포츠계에 만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그 종목이 무엇인지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곽 차장검사는 이들 진정에 대한 검찰 방침과 관련해 "승부조작을 뿌리 뽑아 달라거나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일반적인 내용이 많았으며, 수사에 참고할 만한 사안이 있으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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