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생산라인 8일만에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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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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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노조원 아직 복귀안해… 평상시 물량의 10%선 생산
현대차 “오늘부터 정상조업”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링을 만드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25일 생산 중단 8일 만에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우선 파업 직전 생산해 보관 중이던 물량을 자동차회사에 납품했고, 일부 라인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링을 만드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25일 생산 중단 8일 만에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측은 “우선 파업 직전 생산해 보관 중이던 물량을 자동차회사에 납품했고, 일부 라인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노조 파업으로 중단됐던 자동차부품업체 유성기업의 생산 라인이 8일 만인 25일 다시 가동됐다.

유성기업은 24일 오후 4시 경찰의 공권력 투입으로 파업 노조원을 해산한 뒤 즉시 생산 설비 점검에 착수했고, 이날 밤 12시 무렵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철야로 생산 설비 점검 및 생산 준비 작업을 진행한 회사 측은 “일부 생산 설비는 보수가 필요해 완전 정상화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이라며 “일단 생산 가능한 시설부터 가동을 시작해 평상시 생산 물량의 10%가량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기업은 25일에도 철야 작업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은 아직까지 복귀하지 않았다”며 “생산 설비 복구가 끝나더라도 이들이 모두 복귀해야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유성기업이 소량이나마 피스톤링 생산을 재개하면서 자동차회사들도 멈췄던 공장을 속속 가동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은 유성기업으로부터 긴급 물량을 납품 받아 오후 3시부터 디젤엔진 중 A엔진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부터는 완전 정상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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