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뉴욕타임스로 읽는 글로벌 뉴스]‘캐리비안의 해적4 - 낯선 조류’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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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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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연기는 좋았지만… 전혀 새롭지 않은 영화”

뉴욕타임스 20일자 C8면
뉴욕타임스 20일자 C8면
《In Hollywood, gratuitous excess ― not necessity ― is the mother of invention.
▶▶▶할리우드에서는 필요가 아니라 불필요한 과잉이 발명의 어머니다.》

시리즈마다 인기를 끌었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가 지난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했습니다. 뉴욕타임스 20일자 C8면에도 영화평이 실렸습니다.

기자는 영화가 못마땅한 모양입니다. 기사 초반부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라는 유명한 말을 비틀어 인용합니다. 위의 문장으로 보건대, 기자는 이 영화가 ‘불필요한 과잉’으로 넘쳐난다고 꼬집는 겁니다.

So while this picture is called “On Stranger Tides,” it is by far the least strange of all the “Pirates” episodes so far.(그래서 이 영화가 ‘낯선 이의 조류에’(국내에서는 ‘낯선 조류’로 개봉)라고 불리지만, 이제껏 나온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가장 덜 낯설다.) 기자는 이 영화가 새롭지 않다는 점을 제목의 ‘stranger’라는 단어를 이용해 ‘가장 덜 낯설다’고 표현합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주인공 조니 뎁은 뛰어난 연기를 보였습니다. 기자는 이번 영화 역시 조니 뎁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보지만 영화에 대한 비판은 거두질 않습니다.

He shows admirable professionalism in a project that often seems more like a rock-band reunion tour than a blockbuster movie sequel.(블록버스터 영화 속편이라기보다는 록밴드의 재결성 투어 공연 같은 프로젝트에서 그(조니 뎁)는 놀라운 프로의식을 보여준다.)

기자는 ‘People will go’(사람들은 (영화관에) 갈 것이다)라는 말로 이 영화의 흥행을 씁쓸하게 점치면서 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국내 개봉 현황을 보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가뿐하게 올라섰군요.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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