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담배꽁초 때문에 7년 전 범행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3일 09시 28분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용의자가 담배꽁초 때문에 범행 7년 만에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3일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K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 씨는 2004년 10월5일께 대구 시내 A 씨의 집에 월세방을 구할 것처럼 들어가 A 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년간 여성 3명을 성폭행하고 금품 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K 씨는 여러 차례의 범행에도 불구하고 발각되지 않았지만 과거 자신이 구입해 타고 다니던 대포차가 지난해 길가에 버려져 허위 도난 차량으로 신고되면서 경찰이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대포차 안에서 K 씨 지인의 DNA가 묻은 담배꽁초가 발견돼 K 씨가 대포차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그의 다른 범행을 조사하던 중 피해 여성의 귀금속을 장물로 처분한 기록이 나와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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