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中-인천의 다리’ 화교를 말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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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사진전 등 잇따라

인천 화교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화교기획프로그램 ‘중국과 인천을 잇는 평화의 다리, 화교(華僑)’가 처음 열린다. 인천문화재단과 인천대가 이 같은 주제로 화교포럼, 화교사진전, 화교역사자료전을 29일부터 마련한다.

화교 포럼은 29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항동 인천하버파크호텔 14층 릴리홀에서 진행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창호 학술연구교수, 인천대 중국환행연구사업단 김수한 교수, 국립민속박물관 정연학 연구원, 인천문화재단 이현식 기획경영본부장 등이 ‘한국 화교의 사회적 공간과 장소성’ ‘인천 차이나타운 명소화 전략’ 등을 발표한 뒤 토론을 벌인다. 130여 년 전부터 인천 차이나타운에 정착한 중국인들의 공동체 원리와 생활상을 살펴보게 된다.

인천근대문학관으로 단장되고 있는 100여 년 전 인천항 옛 화물창고(인천 차이나타운 인근)에서는 29일∼다음 달 10일 ‘화교, 말을 걸다’라는 화교사진전이 열린다. 김보섭, 서은미 사진작가가 수십 년에 걸쳐 인천 차이나타운 주민 모습과 생활 풍경을 찍은 사진 가운데 20여 점을 선보인다. 50여 점의 사진은 DV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29일∼다음 달 1일 차이나타운 내 인천화교협회 화교역사자료실에서는 ‘인천 화교의 어제, 오늘, 그리고…’라는 화교역사자료전이 이어진다. 화교들이 갖고 있는 인천항 등의 옛 풍경 사진, 화교기업 활동 서류와 영수증, 화교 관련 외교문서, 생활도구 등 80여 점을 볼 수 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현재 3000여 명의 화교가 살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의 중국 문화축제인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30일∼다음 달 1일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10회째인 이번 축제에선 중국 전통예술단과 인천시무형문화재 공연, 차이나 갈라쇼, 개항장 역사탐방 행사가 이어진다. 032-455-7164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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