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북]‘동의대 사건’ 순직경찰 추모 마라톤-사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1989년 5·3 동의대 사건 당시 순직한 경찰관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 기간에 연제구 연산5동 청사 앞 동백광장에서 추모사진전을 열고 부산재향경우회가 ‘동의대 사태 순국자들의 명예회복에 관한 법안’ 통과 촉구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30일 오전 9시에는 부산 강서구 맥도 생태공원 일원 2.65km 구간에서 전현직 경찰, 유가족,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순직 경찰 추모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5월 3일에는 2009년 동백광장에 세운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이 거행된다.

5·3 동의대 사건은 1989년 5월 3일 입시 부정 문제로 학내 갈등을 빚던 동의대에서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에 경찰관들을 감금하고 농성을 벌이다 발생했다. 동료 경찰관 5명을 구출하기 위해 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화재가 나 경찰과 전투경찰 7명이 숨졌다. 사건 연루학생 71명 중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31명은 징역 2년∼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 사면 복권됐다. 또 유죄 확정자 등 46명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돼 1인당 평균 보상금 2500만 원을 받았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