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명물인 대게가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0년 3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대게 자원관리에 대한 용역 결과가 최근 나왔다. 해양수산개발원 측은 이 용역에서 고갈되고 있는 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과학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해안의 대게 어획량은 2007년 4129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8년 2554t, 2009년 1880t, 2010년 1537t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획량은 2007년의 약 3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저인망 트롤어선 등이 대게 치어를 대량 포획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식지 인근 해역에 인공어초를 많이 투하하고 어선들에 전자허가증을 발급해 출항부터 입항까지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동해안 전체에서 대게 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뒤 과학적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생산성 확보 △유통 현대화와 식품 산업으로의 정착 △관광자원화 등을 목표로 한 종합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풀이됐다. 경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게 자원을 보호하고 명품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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