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 결식아동 급식비가 끼니당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최근 치솟는 물가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결식아동이 편의점이나 일반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전자카드 가맹점 수도 늘어나고 카드 디자인도 변경된다.
시는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올리는 데 필요한 23억 원은 전액 시비로 부담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결식아동 급식 예산은 시와 자치구가 절반씩 지원했다. 25개 자치구 중 용산 성동 서초 송파 강남구는 구비를 더해 끼니당 4000∼4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단가 인상은 3500원을 지원하고 있는 자치구 결식아동에 해당된다. 이번 인상은 2009년 이후 2년 만에 이뤄졌다. 서울 지역 결식아동 5만2931명은 학기 중 아침 점심과 방학 중 아침 점심 저녁 중에서 가정환경에 따라 필요한 끼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자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갑절 가까이 늘었다. 자치구와 한국음식업중앙회 등의 협조를 받아 일반 음식점 2500곳, 패밀리마트와 GS25 등 24시간 편의점 2380곳에서 도시락, 김밥, 과일, 우유, 반찬류 등을 전자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전자카드 디자인을 일반 신용카드와 같은 모양으로 해 사용하는 어린이가 느낄 수 있는 차별감을 없애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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