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수능성적 ‘公低私高’ 심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2011학년도 1,2등급 비율
상위 20곳 ‘사립高 싹쓸이’

광주지역 일반계 고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최상위 등급 비율에서 사립고가 공립고를 압도하는 ‘공저사고(公低私高)’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경기 화성을)에게 제출한 2011학년도 광주지역 수능 성적 자료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별 평균 1, 2등급 비율 상위 20개교를 모두 사립고가 차지했다. 전체 일반계고 43곳 가운데 사립이 31곳으로 월등히 많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공립과 사립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결론이다.

1, 2등급 비율을 기준으로 할 때 서석고는 1등급 2.2%와 2등급 11.4% 등 13.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려고(13.5%)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덕고 13.0%, 금호고 12.9%, 인성고 12.8%, 숭덕고 12.7%, 대동고 12.6%, 대광여고 12.2%, 대성여고 11.7%, 동신고 11.3% 등의 순이었다. 1, 2등급 11위부터 20위까지는 동성고(11.3%), 문성고(10.3%), 숭일고(10.1%), 진흥고(8.9%), 설월여고(8.85%), 살레시오고(8.4%), 석산고(8.4%), 수피아여고(7.9%), 동아여고(7.8%), 중앙여고(6.9%) 순이다.

상위 12%인 3등급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대동고가 35.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이 대광여고(35.2%), 동신고(32.2%), 금호고(31.5%), 인성고(31.2%) 순이었다.

국공립고교 가운데는 광주일고(6.5%)가 23위로 가장 높았고, 상일여고 6.3%(24위), 광주고 6.2%(25위), 풍암고 6.1%(27위), 전남대사대부고 5.2%(30위)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사립고와 학원이 몰려 있는 남구가 9.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북구 7.9%, 서구 7.6%, 동구와 광산구 각 5.0% 순이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