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가축시장 이달 중순 재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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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구제역 종료’ 후속조치… 가축 재입식-방역 교육 예정

전국을 휩쓴 구제역이 충남 홍성을 마지막으로 일단 종료됐다. 충남도는 4일 구제역으로 인한 전국의 가축 이동 제한이 3일 홍성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가축시장 재개장 등 구제역 후속 조치에 나섰다.

○ 도내 10개 시군 1800억 원 피해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이번 구제역은 1월 1일 충남 천안에 유입된 뒤 도내 10개 시군으로 확산돼 2월 18일까지 모두 366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천안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홍성 태안 등 10개 시군의 427농가가 사육하던 우제류 46만6150마리(돼지 46만3726마리, 소 2298마리, 사슴 및 염소 126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충남도는 그동안 긴급방역비 262억 원을 들여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방역을 했으며 520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쳤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의 직접적인 피해는 180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며 “간접적인 피해는 아직 추산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동 제한 해제는 2월 18일 태안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구제역 의심신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동 제한 해제는 축종별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임상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한다”고 말했다.

○ 가축 재입식 등 후속조치 돌입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가축의 출하와 재입식이 자유로워진 것은 물론이고 과밀 사육 해소 및 가축 분뇨 처리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구제역 발생 농가는 이동 제한 해제 30일이 지나면 가축 재입식이 가능하다. 충남 8개 가축시장도 이달 중순께 다시 열릴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8일 농업기술원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 재입식 교육과 함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교육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매몰지 보강공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침출수에 의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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