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아빠가 성폭행” 알고보니 10대 딸 자작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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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검 영월지청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친아버지 김모 씨를 고소한 딸 김모 양(18)을 무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검찰은 김 양과 자작극을 공모한 어머니 김모 씨(42)를 불구속 입건하고 김 씨의 지인인 무속인 이모 씨(56)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2년 전 부모가 이혼한 뒤 아버지와 함께 살던 김 양은 아버지가 가정에 충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어머니, 이 씨 등과 성폭행 자작극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양은 성폭행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해 지난달 15일 경찰에 아버지를 고소했다. 경찰은 김 양의 일기장과 진술, 신체적 피해를 입증하는 병원 진단서 등을 토대로 지난달 24일 김 씨를 구속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양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에 김 씨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작극이 들통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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