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제역 극복 축산농, 내달 새 가축 들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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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입식비용 지원키로

경북도는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새롭게 가축을 들이는 입식(入殖)을 지원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도는 19일 현재 매몰농장 39곳을 제외하고 18개 시군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소는 2월 22일, 돼지는 12일 이후 추가로 구제역 발생이 없는 상태다. 도는 일제점검을 마치는 대로 30일 이후 입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지역의 농가들도 4월 중순부터 입식을 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우선 6개월 내에 입식을 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도살처분 보상금 한도 내에서 연 3%, 3년 거치 균등상환 조건의 자금을 지원한다. ‘순화세무지원반’을 구성해 보상금 지급 대상 농가에 대한 세무 상담도 한다.

도는 이번 입식 지원을 지역 축산업 선진화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23일부터 시군 축협, 수의사회,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육반을 투입한다. 교육반은 입식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방지대책, 청소·소독 요령, 선진 축산시스템 구축 방법 등을 설명한다. 입식 대상 가축은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항체가 형성된 경우로 제한한다. 결핵, 브루셀라, 돼지열병 등 질병 검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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