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교육청 “2014년까지 99개교 내진공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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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학교 건물이 지진에 안전하도록 보강공사를 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학교 건물은 평소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데다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민대피 시설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대구교육청은 올해 대구공업고 등 8개 학교를 비롯해 2014년까지 26개 학교에 135억 원을 들여 내진공사를 할 계획이다. 내진 보강공사에는 학교당 5억 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 지난해 동촌중학교가 보강 공사(사진)를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건축물 내진 설계 전문가 5명으로 내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건물에 적합한 내진 공사를 하고 있다. 대구의 학교 건물 924동 가운데 내진 설계된 건물은 130동(14%)이다. 시교육청 박종길 교육시설과장은 “내진보강 공사에는 예산이 많이 들어 자체 예산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학교 시설물의 공공성을 고려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도 올해 70억 원을 들여 포항 오천초교 등 11개 학교의 13개 건물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482억 원을 들여 73개 학교의 건물 87동에 내진공사를 할 계획이다. 학교 건물은 발전소와 공공청사처럼 내진 등급이 리히터 규모 6.5를 견딜 수 있는 ‘특’등급 대상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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