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서대, 베를린공대 생명공학연구소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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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에 해외캠퍼스 설립도

동서대가 부산캠퍼스에 해외 유명 대학 연구소를 유치하고 해외에도 캠퍼스를 설립하는 등 ‘캠퍼스 국제화’에 나서고 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1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베를린공대 외르크 슈타인바흐 총장과 베를린공대 생명공학연구소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베를린공대는 독일 교육부에서 연구비 20만 유로(약 3억1600만 원)가량을 지원받고 독일 연구원 4명을 부산에 보냈다. 동서대도 연구 공간, 장비 등 1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부산시도 2년간 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연구 성과에 따라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대규모 공동 과제를 맡고 인재 양성을 위해 해마다 재학생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동서대는 1995년 이 대학과 학술교류협정 맺고 대학원 생명공학과 복수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독일학생 100여 명, 한국학생 50여 명이 복수학위를 받았다. 올 3월부터는 동서대 글로벌생명공학과 공동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는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미국과 중국에 해외 거점 캠퍼스를 설립했다. 1월 자매 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HIU)와 ‘동서대 미주분교 설립에 관한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현지에 캠퍼스를 세웠다.

6월 말까지 중국 우한(武漢) 시 중남재경정법대에 동서대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장 총장은 “해외 캠퍼스가 있는 미국과 중국에는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정보기술(IT), 영화영상, 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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