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 30일∼10월 9일)의 주제를 ‘축제, 왕이 되는 마법!’으로 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안동시는 답답한 일상 속에서 한 번쯤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을 위해 주제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축제조직위원회는 안동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왕과 관련된 탈을 만들도록 해 축제 때 행사장에 비치하기로 했다. 또 사전에 신청을 받아 ‘왕’으로 선정된 관광객들이 이 탈을 착용하고 흥겹게 즐기도록 관련 세트를 마련하는 등 행사장 분위기도 바꾸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고려 공민왕과 태조 왕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안동을 찾은 많은 왕을 추억하고 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탈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도 세계탈놀이경연대회와 창작 탈 공연전, 대동난장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탈춤공원을 비롯해 하회마을과 안동시내 등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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