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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게임장·도박사이트 등 6년 운영 110억 ‘대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2-28 21:42
2011년 2월 28일 21시 42분
입력
2011-02-28 12:01
2011년 2월 28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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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자금 등으로 사용..경기경찰 '구로식구파' 46명 검거
조폭 "현직 경찰관에게 뇌물 줬다" 진술..경찰 내사 착수
불법 게임장과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해 그 수익금으로 조직을 관리해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2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로식구파'의 지역 간부급 K(46)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한 조직원으로부터 불법 게임장 운영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현직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부분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2005년 4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에서 불법 오락실 33곳과 PC 도박사이트 4개를 운영하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경쟁 상대 조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게임장과 도박사이트, 유흥업소 등을 운영하며 110억여원을 벌어들여 조직관리, 조직원의 변호사 비용 대납 등 폭력조직을 관리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바지사장'을 내세워 업소 한 곳당 300만~500만원을 주고, 구속되면 변호사 비용 3000만~5000만 원을 대납해주는 조건으로 단속을 피해왔다.
또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개발자 B(41)씨 등을 두 달간 감금 협박해 도박사이트를 만들게 하고, B씨 등이 제3자에게 받은 프로그램 개발비도 빼앗았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서버를 해외에 두고 조직원을 파견해 관리하며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오락실 한 곳당 매달 평균 1억~1억5000만원을, 많게는 3억원까지 벌어들였다는 진술과 정황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이들로부터 불법 게임장 운영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서울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장에 근무하는 한 하부조직원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모시는 행동대장급 조직원이 심부름으로 몇차례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현직 경찰관은 물론 서울지역 소방공무원까지 뇌물 수수에 관련돼 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본청 지침을 받아 이같은 진술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조직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110억원 상당을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을 통해 몰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목을 포함해 미검거 조직원을 추적하고, 검거된 조직원들에 대해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구성.활동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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