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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임중독 우리 아들 어떻게 좀…” 아버지가 신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2-18 17:35
2011년 2월 18일 17시 35분
입력
2011-02-18 13:54
2011년 2월 18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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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에 빠진 뒤 가족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20대가 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8일 자신의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김 모 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 경 해운대구 자신의 집에서 문을 빨리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할머니(93)의 옆구리를 발로 차고 현금 1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요양사로 일하는 자신의 아버지(51)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아버지의 얼굴을 때렸고 이를 말리던 할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고등학교 때 게임 중독에 빠진 이후 가족들과 자주 다투고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병원 정신과 검사에서 대인기피 초기 증세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게임을 끊으려는 노력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15일 얼굴에 멍이 든 채 경찰서를 찾은 아버지가 아들을 처벌해달라고 신고하면서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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