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22개시군 중 11곳 재정상태 열악 지방세-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도 못 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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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절반이 지방세나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의 2011년도 시군예산 개요에 따르면 올해 도내 22개 시군의 총 예산 규모는 7조7271억 원. 일반회계 7조27억 원, 특별회계는 7243억 원으로 지난해 최초 예산안과 동일하지만 최종 예산보다는 11.8%가 줄었다. 22개 시군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여수시로 7718억 원이었다. 다음은 순천시(6405억 원), 목포시(5437억 원), 광양시(4658억 원), 나주시(4053억 원) 순이었다. 군 단위 중에는 고흥군이 385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례군은 2026억 원으로 가장 적었다.

일선 시군의 재정자립도(일반회계 총 예산 규모 대비 지방세 및 세외수입 합계액 비율)는 평균 16.7%였다. 광양시가 40%로 가장 높았으며 신안군이 7.6%로 가장 낮았다.

일반회계 예산 대비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합산액 비율로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평균 59.2%였다. 가장 높은 곳은 광양시로 68.1%였고 가장 낮은 곳은 무안군으로 53%였다.

지방세나 자체 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는 자치단체는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시와 화순, 담양, 보성, 무안, 영암, 진도군 등 11곳에 그쳤다. 나머지 시군은 인건비조차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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