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실사]“하얀 동화의 나라… 평가단도 반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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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 취재진들 감탄사

16일 평창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렀다. 최근 영동지방에 내린 폭설로 주위는 온통 흰색으로 물들었다. 이날은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공식 일정 첫날. 알펜시아리조트 주변은 평화로웠다.

하지만 평창 유치위의 IOC 평가단 실사가 진행된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프레젠테이션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IOC 평가단 관계자와의 접촉도 금지됐다. 우연히 IOC 관계자를 만나도 질문조차 할 수 없었다. 평창과 안시, 뮌헨 등 후보 도시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한 조치였다.

30여 명의 외국 취재진은 알펜시아리조트 경기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스키장 등 시설이 완벽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지역 일간지 ‘데일리뉴스’의 린제이 슬로글로브 기자는 “평창의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말했다. 평창의 자연 환경과 알펜시아리조트의 경기 시설이 조화를 이뤘고 평창 군민의 열렬한 환영이 감격스러울 정도였다고 했다.

올림픽 전문 온라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는 이명박 대통령의 15일 평창 방문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강원 일대에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OC 위원들의 눈에 평창이 ‘동화의 나라(wonderland)’처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창=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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