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묻는 면접 용인외고-민사고 정원 감축해달라”

교과부, 해당교육청에 요청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자기주도학습 전형 지침을 위반한 용인외고와 민족사관고의 관련자를 징계하고 정원 감축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해당 교육청에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사교육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2011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했다. 지침에 따르면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 및 교사 추천서를 전형 요소로 하고 학교별 필기고사나 교과지식을 묻는 면접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용인외고는 신입생 선발에서 영어 동영상을 활용하고 수학 과학 지식을 묻는 면접을 치러 지침을 위반했다고 경기도교육청의 사교육영향 평가위원회는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원 횡성군의 민족사관고가 입학전형에서 영어 토론을 시키고 면접에서 수학 교과 지식을 물어본 사실이 드러났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