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외곽∼도심 연결도로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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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불광동∼종로구 자하문길, 부천시 오정구∼양천구 신월동…

서울에서 경기 파주시까지 이어지는 국도 1호선 통일로는 최근 은평구 은평뉴타운 입주가 끝나면서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이고 낮 시간에도 정체를 빚고 있다. 우회도로도 없는 터라 앞으로 고양 삼송지구와 지축지구 개발이 끝나면 버스중앙차로제가 시행되어도 정체를 피할 길이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곳은 경기 고양시와 부천시 등 서울과 맞붙은 도시들은 물론이고 서울 도심 외곽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런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도로를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은평뉴타운 교통대책으로 은평구 불광동에서 종로구 부암동 자하문길을 잇는 왕복 4차로, 길이 5.78km의 은평새길이 추진된다. 서울시 예산 401억 원과 민간자본 1790억 원이 투입된다. 통일로 주변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은평새길 외에도 종로구 신영동에서 성북구 성북동길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평창터널도 추진된다. 시비 571억 원과 민간자본 118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일부 주민들이 환경파괴와 교통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지만 서북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보고 올해 안에 두 도로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연내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도로들과 함께 부천시 오정구 여월택지지구에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정택지지구까지 연결되는 광역도로 2km 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다. 서울시 구간은 올해 5월에 완공되고 부천시 구간은 내년 8월 개통될 예정이다.

구로구 개봉동에서 항동을 잇는 4∼6차로 도로 4km 구간은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사사거리를 잇는 1km 구간은 올해 안에 보상 절차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2013년 말 개통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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