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전보인사 “교사 인사청탁 쪽지 100여통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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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중등 전보인사… “해당 교원에 불이익”

서울 초중고교에서 인사 청탁을 한 교사의 명단이 교육감에게 모두 넘어가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 중등교사 4816명의 전보인사를 하면서 청탁을 배제하는 등 엄격성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사 과정에서 실무진에 청탁 관련 ‘쪽지’ 100여 통이 전달됐다. 특정 교원을 지망 1순위 학교로 보내 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청탁한 교사와 이를 전달한 내외부 인사의 명단을 교육감에게 보고하고, 정도가 심했을 경우 지망한 곳이 아닌 다른 학교로 보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부터는 누가 어떤 통로를 통해 청탁하는지 확인해서 징계하는 등 강력히 처벌하겠다. 학연 지연 등 줄대기를 없애고 능력으로만 평가받는다는 의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중등교사 전보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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