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지난해 말 평양시 사동구역 리현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평안남북도, 황해북도, 자강도, 강원도 등 8개 도에 전파됐다”며 “부림소(일소)와 젖소, 돼지 1만여 마리가 감염되고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 농업성은 9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서한을 보내 구제역 발생 사실을 알리고 긴급구호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전했다. 북한은 구제역이 발생한 지 석 달이 지나도록 침묵하다가 피해가 확산되자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이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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